작성일 : 14-04-08 22: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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힐링캠프 일마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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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남해일마레
 조회 : 1,2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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> 우리의 일상은 전쟁 터일 수밖에 없다. 경쟁이 없는 날은 상상할 수 없으므로. 그렇다고 일상에서 입은 상처를 치료할 여유를 누구나 다 가지는 것도 아니다. 그래도 나는 큰 마음 먹고 여유를 부리기로 작정하여 팍팍한 일상을 벗어나 남해로 향했다. 바다와 가까이 혹은 멀리 보이는 산들을 보면서 잠시나마 마음의 평온을 찾은 것은 순전히 이 일마레 팬션의 위치와 두 주인 부부의 꼼꼼함과 상업성에 찌들지 않은 배려의 마음씨 덕이 크다. 저녁에 먹은 새조개, 도다리회, 도다리 쑥국, 주인아줌마가 직접 기른 온갖 야채, 그리고 소주 ...
> 아침 일찍 눈이 뜨여 커튼을 걷었다. 방안에서 보이는 창 밖은 느긋한 한 노화가의 미완성 화폭인 듯했다. 호수인 듯 바다인 듯 가까운 섬과 어우러진 안개는 나를 멍한 생각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. 나는 방에서 빈둥빈둥 창 밖을 보며 천천히 그 화폭을 메꿔보거나 혹은 바꾸거나하면서 반 나절을 보냈다. ... 그게 겨우 일주일 전의 이야기다. 아! 다시 가고싶다.
> 잠시나마 마음의 평온을 찿아 잘지내고 가셨다니 감사드립니다.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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